교통, 수도권 배후인구, 관광자원 등
국제공항 발전 가능성 충분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창묵 원주시장이 지난 8일 시청 지하 다목적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야기돼온 원주공항 터미널 이전 문제에 대해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을 제안했다.
원 시장은 최근 원주(횡성)공항이 지역사회의 화두로 떠올랐으며 “6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 수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원주・횡성은 물론 강원도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방향은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계획에 반영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히 공항 터미널을 이전하거나 공항시설을 개선하는 등 지금까지의 논의가 아니라, 보다 획기적인 방법으로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새롭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인천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에 수도권 접근성과 편리한 교통 여건을 고려하면 원주공항이 대체 공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동 시간과 탑승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원주・횡성을 포함한 강원권과 서울, 수도권 동남부지역과 충북 북부지역의 항공 수요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원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바뀌면 18개 시군이 보유한 천혜의 관광지를 바탕으로 강원도 전체가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국제공항으로는 청주국제공항보다 교통 접근성, 수도권 배후, 관광자원 등 경쟁력 측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다”며 “영서와 영동을 아우르는 국제공항으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연간 3백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관광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뿐 만 아니라 “시설 개선과 확장이 필요한 공항터미널도 공항・철도 환승 복합 터미널로 설치하면 공항 이용률을 더욱 높일 수 있고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국토부와 철도공단 협의를 거쳐 KTX 강릉선 만종역과 횡성역 사이에 원주공항역만 신설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공기를 정상적으로 운용・유지하기 위한 필수시설인, 항공기의 수리・정비・개조를 뜻하는 MRO 시설도 공항 신청사와 함께 건립하여 유치하면 항공기 정비를 위해서도 여러 항공사가 원주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특히 “이를 통해 원주공항을 저비용항공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선 기지로 육성・발전시킬 수 있다”며 “더불어 새로운 일자리도 늘어나게 되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강원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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