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장충남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신축 청사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기 위해 모집한 ‘생각을 짓는 사람들’이 첫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4.8
지난 2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장충남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신축 청사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기 위해 모집한 ‘생각을 짓는 사람들’이 첫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4.8

‘생각을 짓는 사람들’ 첫 회의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남해군 신축 청사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기 위해 모집한 군민들이 첫 회의를 열어 ‘신청사는 공원과 산책로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남해군청사 신축사업은 준공된 지 60년이 지나 안정성 문제가 지속 제기돼온 청사와 의회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6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1만 6069㎡ 총면적 1만 4814㎡에 군민광장과 문화공원을 갖춘 청사를 구축하게 된다.

군은 군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신청사 설계 과정에서부터 녹아들게 하고자 지난달 ‘생각을 짓는 사람들’을 공개 모집했다. 그 결과 다양한 나이·직업군·관심분야가 분포된 32명의 회원이 선발됐다.

첫 회의가 열린 지난 2일에는 군민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풍수지리학적 접근을 통한 청사 배치’ 제안과 ‘지리적·역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청사’에 대한 구상이 소개됐다. 또 남해읍의 문화재 복원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지하주차장이나 주차타워를 확충해 청사 터 지상은 공원과 산책로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생각을 짓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주민 편의시설 및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와 업무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방안을 찾고 의견공유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이날 장충남 남해군수는 “여러차례 청사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현 청사를 확장해 군청을 짓는 것으로 확정된 만큼 이제는 군민이 원하는 청사가 돼야 한다”며 “군민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남해군 홈페이지 내 청사신축추진단 아이디어 청취방에서 청사 신축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상시 접수하고 있다.

하늘에서 본 남해군청과 군의회 일대 모습.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0.11.3
남해군청과 군의회 일대 모습.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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