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운영진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번방 사건 가해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운영진이 지난해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번방 사건 가해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5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지난해 ‘n번방’ ‘박사방’ 사건 등 텔레그램을 통해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영상물이 유포돼 논란이 된 가운데 비슷한 범죄가 또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서울경찰청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여성이 나오는 불법촬영물 판매 및 재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츄츄’와 ‘다바리’라는 아이디 사용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 방에서 피해여성의 신상정보까지 모두 공개하고 특정 여성을 선택하면 불법촬영물을 판매했다. 한 편당 5만원, 여러 편은 할인까지 하며 팔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 외 영상을 촬영한 피의자는 지난해 11월 말 불법촬영물을 텔레그램 등에 유포한 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촬영영상물을 무작위로 유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은 100여명이며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우려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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