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재보궐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재보궐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4.8

與 지도부, 패배 책임 사퇴

與 “당헌에 따라 결정해”

국힘,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8일 총사퇴한 가운데 최고위원들의 후임을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할 방침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선출 방법과 관련한 의견이 있었다”며 “회의에서 당헌 제25조와 27조에 따라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할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해당 조항에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된 때에는 궐위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중앙위원회에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돼있다.

최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 선거와 시기와 관련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시기를 정할 것 같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전대가 예정된 5월 2일 즈음에 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과거 사례에 비춰 사흘간에 걸친 비대면 투표를 진행하고, 당 대표와 함께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에서 정무직 당직자들은 기존 당직자를 유임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전략기획위원장, 대변인단 등은 직을 유지하는 것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재보궐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재보궐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4.8

앞서 민주당은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달 9일에서 2일로 1주일 앞당겨 정했다. 민주당은 또 차기 원내대표 선출도 한 달여 앞당겼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비대위를 꾸리고, 비대위원장에 도종환 의원을 결정했다. 비대위원에는 민홍철, 이학영, 도종환, 신현영, 오영환, 김영진 의원과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등 7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제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들어간다. 새 지도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을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또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조율하고 의견을 모으고 결정하는 과정 동안 저희도 나름대로 그런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가능한 최선의 방법 무엇인가를 기준에 두고 야권의 뜻을 모으면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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