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전체조감도. (제공: 전남도청)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전체조감도.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추진하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하반기 숙박 시설 건축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컨소시엄 측은 경도해양관광단지를 세계적 리조트로 조성하기 위해 싱가포르 센토사, 마카오 등을 롤모델로 관광시설 집적화와 장기체류형 숙박 시설 등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2019년 12월 완료했다. 여수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0년 7월 개발계획 변경, 10월 실시계획변경 등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애초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센터, 쇼핑몰, 마리나 등 관광시설 공사를 올 하반기 숙박 시설 건축공사와 함께 추진하려고 했으나 인접 경호초등학교 소음 등의 문제로 학교 이설 후 착공하기로 교육청 등과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현재 경호초등학교 교육환경에 지장이 없는 숙박 시설 건축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광시설 착공은 초등학교 이설이 완료되는 시점인 2023년 3월 시작해 연륙교 개통 시점인 2024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착공하는 숙박 시설인 타워형레지던스는 건축법에 따른 생활숙박시설이다. 현재 입법예고된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숙박업 등록이 필요한 시설이다. 분양 시 이러한 사항을 고지하고 숙박업 전문 운영회사를 선정해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센토사의 경우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비수기 리조트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체류가 가능한 약 2000실 규모의 다양한 레지던스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도해양관광단지도 레지던스 도입을 통한 국내·외 중·장기체류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5월 착공예정인 해양친수공간은 해수풀, 해상케이블카,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센터, 마리나 시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들어서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인공 해변을 모티브로 한 해수풀 조성공사는 올 인허가 협의를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 조성을 마쳐 시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또 해상케이블카는 올해 노선 협의를 완료하고 2022년 인허가를 거쳐 2024년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시 1만 6614명의 고용효과, 2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운영이 시작되는 2025년 이후에는 연간 385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3816명의 고용효과, 2050억원의 생산 효과가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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