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얀마에 봄이 오기를 바라며
[기고] 미얀마에 봄이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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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만나교회 이기승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만나교회 이기승 목사

미얀마에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기대하며 소견을 말한다. 미얀마를 보면 우리나라 1980년 5월의 광주 민주화 운동을 보는 거 같아서 마음 아프다. 그때 광주에서는 봉쇄당한 상태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비참하게 목숨을 잃었는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광주 시민들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물론 진실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았고 주동자들은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아버지를, 남편을, 자식을, 친지를 비참하게 잃은 이들만 치유도 받지 못한 채 살아도 살아 있는 게 아니며 지금도 진상규명을 위해 상처받고 찢겨진 가슴을 안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리도 아직 갈 길이 멀다. 법정으로 가면서도 전두환이 떳떳하게 큰 소리 칠 수 있는 그런 환경, 세상, 갈 길이 요원하다.

전에 어느 지상파 방송인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5.18쿠데타를 일으켰던 사람들은 엄청난 부를 대가로 받고 지금도 떵떵거리며 살고 있으며 재단까지 만들어 세력화 되어 있었다. 유족들은 길거리를 헤메이고… 이것이 인류 역사의 흐름이라고, 뭐 ‘인간의 역사는 그렇게 흘러가는 거 아니야!!’ 라고 위안이라도 해야 하나.

인류의 역사는 전쟁과 약자에 대한 착취와 피를 딛고 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미얀마에서 군부가 하루빨리 물러가고 평화가 와서 어린 학생들, 시민들의 희생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미얀마 미치나시에서 미얀마 경찰의 무자비한 시위 진압으로 인해서 무고한 시민이 죽임을 당하고 시민들의 희생이 속출하면서, 지난달 28일 한 수녀가 시위대를 보호하겠다는 일념으로 총을 든 무장병력 앞으로 무작정 향해서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탄압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뉴스를 봤다.

당시의 사진은 전 세계에 알려졌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함께 무릎 꿇고 미얀마를 위해 기도한다고 호소했다. 제발 폭력을 멈춰달라고.

“Please don’t shoot, please don’t. They are innocent civilians.”

cried Sister Ann Rose Lasang Nu Tawng of the Diocese of Myitkyina when policemen and soldiers aimed guns at protesters on Feb. 28.

“제발 쏘지 말아요, 제발. 저들은 무고한 민간인들 입니다.”

수녀님이 울부짖고 있다. 그러자 군인들은 다음과 같이 수녀님께 하소연을 했다고 한다.

“우리도 이곳 출신입니다. 하지만 안 하면 우리가 죽어요. 제발 여기서 물러서 주세요. 수녀님.”

미얀마 민주주의 열망 커져, 교회도 함께 나아갈 것이다. 미얀마 교회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 젊은이들의 시위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한국교회 관심과 기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는 17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한국교회는, 미얀마 시민들의 자유를 위한 용감한 행동을 지지한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협력할 때”라며 “기독교 정신은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자유와 진리, 사랑과 용서”라고 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모여 전달되기를 바란다. 나도 아주 작은 힘을 보탠다. 미얀마에서 한국민들에게 도와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미얀마 청년의 외침이다.

“한 명이 쓰러지면 세 명이 더 나설 것이다.”

중국이 쿠데타 군부에 군수물자를 보내주고 미얀마 군경으로 위장한 중공군까지 투입시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유엔군 파병 논의가 나오니까 유엔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중국이 미얀마 쿠데타에 우려를 표한다면서도 실제로는 유엔군 파병 반대를 해서 유엔군 투입이 불가능해 진 것을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중국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이다. 중국의 목적은 친중인 미얀마 쿠데타 군부를 지원해서 미국을 견제하려 인도양으로 진출하려는 것이다. 미얀마 국민들은 중국공산당 지원을 받는 군부의 총칼에 매일 죽어가며 자유를 지키려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민주시위대를 지지하며 중국이 인도양으로 못나오게 포위망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자국 내 문제와 전처럼 세계정세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중국은 이미 일대일로로 동남아뿐만 아니라 많은 아프리카에 차관을 빌려주고 개발해준다는 명목으로 지하자원을 착취해 아프리카 자국 국민들의 삶은 더 피폐해져 가는 실정이라고 한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이 마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우리나라도 정신 차리고 경제, 외교를 균형 있게 잘해서 중국에 휘둘리지 말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모든 종교계가 미얀마 시위대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내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미얀마의 평화와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하루빨리 멈춰지기를 기도한다.

2021년 3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미스 그렌드 인터내셜 대회가 열렸다. 대회 최고 관심사는 현제 정세를 반영하듯 우승자가 아닌 미스 미얀마 한 레이였다. 양곤대에 재학 중인 한 레이는 연설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한다. 제발 미얀마를 도와달라”며 국제사회를 향해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후세를 위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책임이 있다”는 마이클 잭슨의 ‘힐 더월드(Heal the World)’ 한 소절을 부르는 것으로 연설을 마쳤다. 아낌없는 갈채가 쏟아졌다.

아무리 ‘적의 적=우리 편’의 등식이 성립하는 국제사회라 해도 미얀마군의 만행은 인류가 공동으로 맞아야 하는 홀로코스트와 다름없는 야만적 범죄다.

민주주의를 위해 죽음을 각오한 미얀마 국민에게, 기독교 대한 감리회 재단 세계 회원 교회와 성도는 물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세계 각국 HWPL 모든 회원들은 현 위기 사태가 폭력 없는 대화로써 해결돼 평화를 회복하기를 촉구하며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자유를 얻기 위해 저항하다 목숨을 잃는 어린 학생들의 희생이 너무 마음 아프다. 우리도 얼마나 많은 학생들과 민주화 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은 분들의 희생으로 이 땅에서 잘살고 있는 것 아닌가! 군부에 의해 희생당한 모든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미얀마에 봄이 오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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