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본점 전경 (제공: 기업은행)
기업은행 본점 전경 (제공: 기업은행)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IBK기업은행의 사외이사 자리가 채워졌다. 그간 관심이 몰렸던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은 무산됐다. 노조가 추천한 인사는 후보군에 올랐으나 금융위원회에서 선임되지 않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기업은행의 새 사외이사로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겸임교수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2명 모두 사측이 추천한 인사다. 김 교수는 지난 2월 12일 임기가 끝났으나 이번에 재선임됐다. 정 교수는 2019년부터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맡아왔으며 이번에 새로 선임됐다.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분쟁조정위원회 위원,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등을 거쳤다.

기업은행은 여성인 정 교수를 영입하면서 이사회의 다양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기업은행의 사외이사 4명 모두 남성이었다.

앞서 기업은행 노사는 금융권 최초로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을 추진해 왔다. 기업은행은 금융위에 노조 추천 이사 1명을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를 제청했으나 회사 측이 추천한 인사 두 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금융위의 최종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된 것이다. 기업은행 노조가 사외이사를 추천한 것은 2019년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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