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혈전 생성 논란으로 특수학교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잠정 보류된 가운데 재개 여부가 이번 주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 “국내외 동향 및 이상 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주말 중에 일부 보류된 AZ 백신 접종의 재개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7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유럽의약품청(EMA) 총회(6일~9일)에서 AZ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임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하고 추진하기 위해 특수교육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 일정을 보류한 바 있다.

EMA에서는 7일(현지시간) AZ 백신과 일부 희귀 혈전 발생의 인과성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EMA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AZ 코로나19 백신의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로 등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해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추진단은 EMA 발표를 토대로 “접종 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매우 드문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 질환은 백신 접종의 이상 반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으므로 접종자 및 의료인의 인지·조기 발견,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예방접종추진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유럽의약품청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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