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호주, 일본 등 과학자 24명이 코로나19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공동 연구는 어떻게 이 질병이 시작됐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중국의 개입 여부에 관계없이 보다 엄격한 후속 조사가 필요하다고 7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출처: 뉴욕타임스 기사 캡처)
유럽, 미국, 호주, 일본 등 과학자 24명이 코로나19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공동 연구는 어떻게 이 질병이 시작됐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중국의 개입 여부에 관계없이 보다 엄격한 후속 조사가 필요하다고 7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출처: 뉴욕타임스 기사 캡처)

국제 과학자 24명 공개서한

“연구실 유출 가설 반증해야”

[천지일보=이솜 기자] 코로나19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공동 연구는 어떻게 이 질병이 시작됐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중국의 개입 여부에 관계없이 보다 엄격한 후속 조사가 필요하다고 7일(현지시간) 국제 과학자들과 연구진이 촉구했다.

유럽, 미국, 호주, 일본 등 24명이 속한 국제 과학자 단체는 이날 이 연구가 정치로 더럽혀졌다며 후속 연구와 관련 철저한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들은 앞서 WHO 보고서를 비판하는 서한을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후속 조사에 대한 기본 규칙이 정립된다면 생물보안 및 생물안전 전문가, 숙련된 법의학 수사관 등 더 넓은 기술 집단의 통합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한은 “대유행의 기원에 대한 전면적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어느 한 나라를 손가락질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중국을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유행 기원에 대한 필수적인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과 생물학적 샘플은 여전히 접근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우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 가설이 반증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을 쓰고 서명한 대서양위원회 싱크탱크 선임연구원인 제이미 메츨은 로이터통신에 “과학계가 중국의 개입 없이 가장 체계적인 방법으로 돌아가 조사를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보고서 발표 후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광범위하지 않다”며 “더 강력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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