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2.26. (출처: 뉴시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2.26. (출처: 뉴시스)

한반도 비핵화가 목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이 7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외교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이미 무거운 제재가 부과된 상황에서 북한의 잠재적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냐’고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물론 우리는 계속해서 제재를 시행하고 있고, 동맹 및 협력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선택할 경우 어떤 형태의 외교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의 시각”이라며 “행정부에서도 진행 중인 (대북정책) 검토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을 움직인 정황이 포착됐다는 분석에 대해선 “그런 보도를 봤다”면서 “구체적인 군사행동이나 군사적 고려 사안은 국방부에 문의하라”고 하는 등 답변을 넘겼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그들이 (긴장을) 고조시키기로 선택한다면 대응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에도 준비돼 있다”며 “하지만 이는 최종적인 비핵화가 조건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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