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1.3.11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1.3.11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서 밝혀

“어떤 날에든지 준비돼있어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군사훈련의 중요성과 함께 한미동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대비 태세도 강조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훈련 상황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한반도에서 훈련은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이 건전하고 견고하며 어떤 날에라도 미국의 이익과 한국 동맹의 이익을 지킬 준비가 돼 있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성능에 대한 분석 상황에 대해선 “여전히 검토가 아직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Platform)을 갖고 있는지엔 “북한이 추구하고 있는 무기에 대해서는 정보 사안이라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3월 25일 발사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완료하지 않았다”고 재차 설명했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미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실제로 갖고 있는지 그리고 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잠수함과 같은 플랫폼을 갖고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커비 대변인은 국방부 차원의 대북정책 검토 상황을 묻는 말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보다 앞서가지 않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책의 목표는 위협의 근원인 북한의 비핵화”라며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지는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브리핑에서도 커비 대변인은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 병력 재배치나 한미 연합훈련 변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예단하기 이른 시점”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에 헌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또 “전 세계에 걸쳐 훈련의 주기와 범위는 평시에도 항상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며 한반도도 당연히 포함된다”며 “미 국방부는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발휘하기 위한 가능한 최대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억제력이 실패할 경우 어떤 위협도 격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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