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장실로 첫 출근했다.

본인이 만든 신청사에 첫 출근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첫 출근을 환영해주시는 서울시 직원 여러분을 보니 정말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 청사에서 직원들과 환영식을 마친 뒤 신청사 6층 시장실로 이동했다. 지난 9개월간 폐쇄됐던 서울시장실이 다시 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지난 재임 시절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며 신청사를 건립을 시작한 후 완공 1년을 남겨 놓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오 시장은 “비록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로 당선이 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미흡했던 점 보완하고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여러분의 노력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선수범으로 열심히 뛰어서 어려움에 처해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도움이 되도록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집무실로 올라가는 동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너무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눈물이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간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오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냈고 서 부시장은 “신청사는 처음 오시는거죠. 9개월간 폐쇄했다가 며칠 전부터 준비했다”고 전했다.

6층 집무실에서 서울시 사무인수인계서에 서명함으로써 오 시장은 업무를 공식으로 인수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서 부시장, 김학진 행정2부시장, 황인식 대변인, 조인동 기획조정실장, 김태균 행정국장이 참석했다.

김태균 행정국장은 첫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지방자치법 시행령과 서울시 사무 인수인계 규칙에 따라 인계자와 인수자, 참관인 모두 기명하게 돼있다”며 “인계인수는 4월 8일 현재 서울시 주요 추진 현황과 재산 조서를 비롯해 1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계자와 참관인은 이미 기명을 해 놓은 상태”라며 “시장께서 인수자와 인계자, 총무과에 보관하기 위해 총 3번의 서명을 해주면 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환하게 웃으며 “다 읽고 서명하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라며 “내용이 거의 다 들어가 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사업이다. 다 숙제고, 공부할 것들”이라고 말하며 인수인계서 3부에 차례로 서명했다.

첫 공식 일정으로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현충원에서 의장대 도열을 거쳐 현충탑에 참배했다. 참배 후 방명록에는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그는 첫 일정에 대한 소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서울시민 여러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그런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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