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와 크리스토퍼 리우 벤틀리시스템즈 부사장(모니터), 김덕섭 지사장이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와 크리스토퍼 리우 벤틀리시스템즈 부사장(모니터), 김덕섭 지사장이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건설AI분야 공동개발 협력 체결

플랜트 분야 AI 기술 개발 확대

“EPC 디지털 플랫폼 구축할 것”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벤틀리시스템즈가 ‘자동화 인공지능(AI) 설계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7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인 한대희 상무, 크리스토퍼 리우 벤틀리시스템즈 부사장과 김덕섭 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벤틀리시스템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철골 및 콘크리트 구조물을 자동으로 설계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협력한다.

◆지난해 업계 최초 AI기반 자동설계 시스템 개발 완료 후 국내·외 특허 출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개발 및 사업 적용 확장을 위해 미국 특허와 국제특허 출원도 마쳤다.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은 엔지니어가 직접 입력하는 수작업 방식보다 설계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AI 머신러닝을 통해 최적의 구조물 형태를 예측할 수 있고, 시공 물량을 최적화해 공기 단축 및 설계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 벤틀리시스템즈와 공동개발 추진

벤틀리시스템즈는 지난 1984년 설립 이후 도로, 교량, 공항, 고층 건물, 산업 및 전력 플랜트, 유틸리티 네트워크 등 분야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엔지니어링 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난해 기준 172개국 연 매출 8억불의 글로벌 기업이다.

◆자동화 AI설계 시스템 적용으로 설계기간 단축 및 입찰·수행 경쟁력 확보

양사는 이번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 건설분야 설계에 AI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설계 품질의 고도화와 설계기간 단축 및 사업비용 절감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자동화 AI설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벤틀리시스템즈의 구조물 설계 프로그램인 ‘STAAD’를 활용한 자동설계기술을 추가 개발해 자동화 AI설계 시스템을 설계 전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 상무는 “업계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 벤틀리시스템즈와 협업을 통해 설계 자동화 분야에서 더욱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며 “설계, 구매, 시공, 운영 등 EPC 전 영역에 AI기술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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