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책상 위에 놓여있다. 2021.04.08.
[런던=AP/뉴시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책상 위에 놓여있다. 2021.04.08.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에 대한 연령 제한 권고안을 결정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고등보건위원회의 프랑코 로카텔리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 "60세 이상의 개인에게 우선 사용을 권고"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마쳤다면 2차 접종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결정은 금지가 아닌 '권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고등보건위원회 측은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원한다면 계속 접종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7일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30세 미만에게는 다른 브랜드 백신의 제공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소한 혈액 응고 사례와의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EMA는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 대부분은 백신 접종 후 2주 이내에 60세 미만 여성에게서 발생했다"고 알렸다. 다만 EMA는 나이나 성별이 희소 혈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이 백신을 둘러싸고 혈전 부작용 우려가 이어져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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