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년여 만에 '당 최말단' 세포비서대회 개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6일 수도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최말단' 세포비서 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세포비서 대회는 지난 2017년 12월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이후 약 3년여 만에 개최된 것이다. 북한은 이번 세포비서 대회에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현상을 근절하는 데 당세포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4.7
북한, 3년여 만에 '당 최말단' 세포비서대회 개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6일 수도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최말단' 세포비서 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세포비서 대회는 지난 2017년 12월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이후 약 3년여 만에 개최된 것이다. 북한은 이번 세포비서 대회에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현상을 근절하는 데 당세포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4.7

조용원 등 회의 지도

‘부정과의 투쟁’ 강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노동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들을 소집한 세포비서대회가 이틀째 이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7일에 계속됐다”며 “조용원 동지와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첫째 날인 6일 회의에는 참석해 개회사를 했으나 둘째날에는 불참했다.

통신은 “토론에서는 세포비서들의 사업을 일상적으로 요해(파악)·장악하고 당세포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지 못한 결함의 원인도 심각히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토론자들은 “세포비서가 구태의연한 사업 태도를 털어버리지 않는다면 당 세포는 집행력이 없는 무맥한 조직으로 되고 당 결정은 종잇장 위의 글로만 남게 된다”면서 “부정과의 투쟁을 강도높이 벌이지 못한다면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교훈을 찾게 됐다”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세포 비서들이 당원과 주민들의 잘못을 방관하는데 대해 경계하고 나서는 등 올해에만 수차례 내부 단속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최하부 조직까지 최고지도자가 직접 챙기는 것을 보면 북한 사회의 기강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통신은 말미에 “이번 세포비서대회는 계속 된다”고 밝혀 이날에도 회의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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