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그린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인근 어린이집에서 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바 있다.ⓒ천지일보 2021.4.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그린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인근 어린이집에서 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바 있다. ⓒ천지일보 2021.4.6

숨은 감염원 곳곳에 퍼져 있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1월 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를 기록하는 현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언제든지 2배로 증가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7일 브리핑에서 “외국사례를 볼 때 (신규환자가) 2배수로 증가할 수 있는 여건들은 우리나라에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팀장은 전날에 비해 이날 190명이 증가한 것을 두고 특정한 장소나 시설에서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하지 않아서, 드러나지 않은 감염원이 많은 지역에 퍼져 있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3.7명으로 집계돼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이 수치가 500명을 넘은 것도 지난 1월 16일(516.1명) 이후 80일 만이다.

감염 양상도 그간 수도권에서만 70%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비수도권에서 안정세를 보였지만 경남·충청 지역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의 40%를 차지할 만큼 커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으며 장기간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방역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 긴장감도 완화돼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봄철 이동량 증가로 인해 재확산 요인이 많아지고 있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확산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법으로 박 팀장은 “강화된 조치를 한다면 (확진자 증가세를) 안정적 하향곡선으로 만들거나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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