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지역 농업 발전의 핵심축인 여성 농업인력 육성을 위해 권익증진과 전문인력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5차 여성농업인 육성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여성농업인 육성 5개년 기본계획 대상 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 5년간으로, 4대 전략 16개 중점과제를 담고 있다. 총사업비는 8331억원에 달한다.

4대 전략은 ▲양성이 평등한 농업·농촌 구현 ▲여성농업인 직업적·사회적 역량 강화 ▲복지·문화서비스 향유 및 건강·안전 제고 ▲농촌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미래세대 육성이다.

전남지역 내 여성농업인은 총 15만 7000명으로 도 전체 농업인구 29만 8000명의 52.8%에 이른다. 

전남도는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중요도가 한층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이번 계획에 권익증진과 복지향상, 전문인력화 지원에 중점을 뒀다.

특히 새로운 정책변화 여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군에 여성농업인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인력확보 등 추진 체계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 출산·보육·농사일·편의 장비·보건서비스·문화활동 지원 등 일·가정 양립에 대한 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전라남도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별도의 실행계획을 세웠다. 실행계획에는 여성농업인 창업·농식품 유통과정 교육, 여성 친화형 농기계 보급 확대, 청년 여성농업인 정착지원 및 창업농장 조성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행복바우처 지원, 농가 도우미, 공동 아이돌봄 등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대책도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손명도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기본계획 수립은 지역 여성농업인이 전문성을 갖고 가정과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성농업인이 행복한 농촌환경이 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