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천지일보 2021.4.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천지일보 2021.4.7

오전 5시 50분부터 기다려

시민 “투표, 지금 꼭 필요”

출근하는 길에 투표 참여해

투표소 잘못 찾아온 시민도

[천지일보=원민음·윤선영 기자] “제 소중한 한 표 이번만큼은 반드시 행사해야겠습니다.”

4.7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시 청파동 제4,6투표소인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 앞에서 만난 김유호(30대, 남)씨가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소엔 선거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 같이 중요한 시기에 반드시 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부산의 새로운 시장 등을 뽑는 4.7재보궐선거 투표가 막이 올랐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서울과 부산 등에 마련한 투표소 3459곳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 앞에는 투표를 시작하기 10분 전인 오전 5시 50분부터 약 15명의 시민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줄을 서고 있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7

투표 시작 시간이 되자 투표소 관계자가 입구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을 안내했다. 관계자들은 온도계로 한 사람씩 체온을 잰 후 발열 증상이 없는지 확인했고, 시민들이 각 투표소에 맞게 왔는지 대조했다.

그중 한 시민은 투표소를 잘못 찾아 직원이 다른 곳으로 안내해주는 일도 있었다.

운동하던 복장으로 투표소를 찾은 강소라(가명, 20대)씨는 “사전투표만 생각하고 투표소를 잘못 왔다. 얼른 안내받은 투표소로 가서 투표한 다음에 출근해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임시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출근하기 전 투표소에 들르는 시민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출근하는 길에 투표하러 나왔다는 유준형(52, 남)씨는 “서울시의 대표를 뽑는데 이번에 여러 이슈가 많아 신중하게 찍었다”며 “후보자 중 될 수 있으면 소상공인들을 제대로 돌봐줄 수 있는 분이 되면 좋겠다. (누가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뒤 투표사무원의 도움을 받아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천지일보 2021.4.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뒤 투표사무원의 도움을 받아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천지일보 2021.4.7

킥보드를 타고 투표하러 온 박민환(가명, 20대, 남)씨는 “비록 1년밖에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이 1년이 서울시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살기 편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투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남승(70, 남)씨는 “다른 일이 있어 일찍 나왔다. (우리에겐) 서울시를 위한 시장이 필요하다”며 “누가 되든 시장이 자기 일과 임무에 충실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청파동 제4,6투표소 말고도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도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일을 마치고 왔다는 한미진(40대, 여)씨는 “일을 끝내고 투표를 하러 왔다. 피곤하지만 서울시가 더 잘 사는 곳으로 바뀌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투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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