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7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7

빛은 진리의 말씀을 가진 목자

예수도 스스로 세상의 ‘빛’이라 칭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창세기는 약 3500년 전 모세가 기록한 책으로 총 50장이며, 이 중 창세기 1장은 6일 창조의 순리가 기록돼 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다고 하신 하나님께서는 혼돈하고 공허한 땅과 흑암한 하늘이 있는 중 물 가운데 운행하시다가 첫째 날 빛을 창조하셨다. 빛이 있으매 빛과 어두움이 나뉘어지고 빛을 낮이라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셨다.

첫째 날의 빛과 넷째 날에 창조돼 낮을 주관하는 큰 광명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해를 두 번 만드셨다는 것인가. 첫째 날에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된다고 했는데, 넷째 날에 해가 창조되기 전에 어찌 아침이 될 수 있을까. 창세기 1장을 자연계의 창조로 본다면 모순점이 많이 있다. 단순한 육적인 창조로 본다면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장 1~4절 말씀에 보면 태초의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말씀 안에 생명이 있으니, 이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라 했고, 시편 119편 105절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라 했다. 자연계의 빛이 만물에 생명을 주고 어둠을 밝혀 보게 하듯이 영적인 빛은 우리 영혼에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뜻한다. 빛이 없는 상태를 어두움이라고 하듯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무지가 또한 영적 어두움이 된다. 일테면 어떤 분야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사람을 그 분야에 밝다, 환하다고 한다. 반면 지식이 없는 사람을 깜깜하다고 표현하는 것과도 같은 이치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7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7

또한 예수님을 세상의 빛이라고 했다(요 8:12, 요 9:5). 성화 속에 보면 예수님의 얼굴에는 항상 후광이 비춘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예수님의 몸에서 빛이 번쩍 났다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왜 따르지 않았겠는가. 예수님을 빛이라고 하신 것은 빛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셨기 때문이다. 생명의 말씀을 가진 하나님의 참 목자를 또한 빛으로 비유한 것이다.

창세기 1장 1~5절의 영적인 의미를 알아보자. 창세기 1장에는 두 천지가 나온다. 첫째 날에 하늘도 땅도 창조했다는 말이 없는데, 혼돈하고 공허한 땅과 흑암한 하늘이 있고, 하나님께서 운행한 수면, 곧 물이 존재한다. 사람을 흙으로 지었다고 하심과 같이 창조한 땅은 곧 육체다. 땅이 혼돈하다고 하는 것은 생각이 다른 교리와 섞였기 때문이며, 공허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신이 성전된 사람의 마음에서 떠나가셨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이 비어있다는 뜻이다.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하심은 하늘이 흑암하다(렘 4:28)는 것으로 해달별 즉, 선민의 장막 하늘에서 빛과 같은 하나님이 떠나가심으로 더 이상 진리가 없는 상태가 됐음을 가리킨다.

선민이 하늘 소속에서 떨어져 육체가 된 것이며,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으로 돌아간 것(갈 3:3)을 말한다. 하나님의 신이 운행한 수면은 다니엘서 7장 3절과 17절을 본바 세상을 뜻한다. 이는 세상 가운데 빛과 같은 진리를 소유한 참 목자를 찾으신 것이다. 어둠에서 빛이 있었으니,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됐다고 표현하신 것이다. 즉 무지해 어두운 심령만 가득한 때, 진리의 소유자 한 목자를 택하시는 것이 하나님께서 재창조를 시작하시면서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이다.

창세기 1장과 같은 내용을 구약과 신약, 서신서에서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전 세계가 부패하여 끝나게 됨으로 새로 창조를 하셨고, 창조는 어느 시대라도 창세기 1장과 같이 이뤄진다. 오늘날 계시록 21장을 보니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고,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는 것도 자연계의 천지는 아니다. 해달별이 없어지는 것도 자연계의 해달별이 아니었다. 창조는 영적으로 거듭난 자들로 다시 구성하는 영적 재창조인 것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7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7

세상의 사물을 비추는 ‘햇빛 광선’

흑암 중 에너지‧파장에서 ‘빛’ 생겨

기성교단

순복음교단 A 목사

원래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할 때에 제일 먼저 만드신 빛은 이 세상의 사물을 비추는 그런 빛이다. 햇빛 광선, 햇빛을 반사하는 달빛 그리고 저 하늘에 빛나는 별들, 이와 같은 자연 세상 물체를 비추는 그런 빛이었다.

장로교단 B목사

하나님의 첫 번째 날의 창조물이 빛이다.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 그 표면을 흑암이 덮고 있다. 표면마저 흑암이 자욱하게 깔려 있는데, 질서를 놓으시기 시작하실 때 즈음에 진동하시니까 거기에서 에너지와 파장이 나오고 빛이 생겨난 거다. 하나님 말씀과 예수님의 생명, 성령님의 에너지와 진동이 함께 일하셔서 바로 이 세계의 만물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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