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전경 (출처: 연합뉴스)
삼성증권 전경 (출처: 연합뉴스)

KB·KTB·삼성·메리츠證 임직원 확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서울 여의도와 서초 지역 증권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KB증권과 KTB투자증권,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KB증권 3명, KTB투자증권 1명, 삼성증권 1명, 메리츠증권 1명 등 총 6명의 증권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타워에서 근무하는 삼성증권 직원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해당 직원은 삼성 서초타워 3개 빌딩 중 C동에서 IB 업무를 담당했다. 삼성 서초타워에는 계열사 직원 2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C동에는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 등이 입주해 있다.

삼성증권은 확진자가 근무한 층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서초타워 지하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KB증권 직원으로부터 같은 회사 다른 직원으로 감염이 번진 이후 이들 중 한명과 함께 식사한 메리츠증권의 임원이 추가 감염됐다.

해당 직원과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8월 여의도 IFC에서 근무하는 본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KB증권은 지난 5일과 주말에 여의도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된 직원과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한 차례 건물 한 층을 폐쇄한 바 있다.

여의도 KTB투자증권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통보받았다. KTB증권은 확진자가 지난 주말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한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점을 감안, 같은 층 직원에 대해서만 검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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