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오늘부터 신한 프로리그 10-11시즌 6라운드 3주차 경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중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판세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중위권 순위는 웅진이 4위, STX가 5위, 삼성전자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팀들의 순위는 각각 반 경기차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7위 화승부터 9위 FOX까지도 반 경기차다.

전체적으로 보면 4위부터 9위까지 두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이번 3주차 경기에 따라 순위 변동이 요란할 전망이다. 연승 한 번이면 9위 FOX도 6위 안에 진입할 수 있어 아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중위권 6개 팀 간 박빙의 순위 싸움이 예고됐다.

18일에는 화승과 MBC게임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9일에는 웅진과 삼성전자, 21일에는 화승과 웅진의 경기가 각각 열린다.

웅진과 화승으로선 이번 3주차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차대한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위로 중위권에선 그나마 가장 유리한 웅진은 6라운드 들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STX와 삼성전자가 턱밑가지 치고 올라온 상황에서 웅진으로선 삼성전자와 화승을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만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7위 화승은 최근 공군과 KT를 연파하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중위권 싸움을 치르는 팀들 가운데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화승은 여세를 몰아 연승을 달리겠다는 각오다. 만약 화승이 MBC게임과 웅진을 꺾는다면 6위 안에 들어가게 된다.

2위와 3위의 대결도 흥미를 모으고 있다. 6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리면서 1위 SK텔레콤을 추격하고 있는 CJ와 최근 1승 3패로 저조한 KT가 20일 맞대결을 치른다.

5라운드에 들어설 때만 하더라도 승차가 거의 없었던 두 팀은 6라운드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KT가 CJ를 따라잡기 어려워진 상황. 만약 이번 대결에서 KT가 승리한다면 역전을 위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겠지만, 패할 경우 ‘디펜딩 챔피언’ KT는 3위에 만족해야 할 처지가 될지 모른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순위표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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