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北번복 가능성엔 “코로나 상황 요인될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6일 북한이 도쿄 올림픽 불참을 결정한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왔으나 그런 기회가 없어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북한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북한이 이번 결정 이유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선수단 보호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코로나 상황 등이 앞으로 주요 고려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간 국제 경기 공동 참가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진전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스포츠 등을 통해 계기를 찾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는 6월 예정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북 예선전의 경우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선 “확인된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체육성은 이날 자체 ‘조선체육’ 홈페이지에 “북한 올림픽위원회 총회가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열렸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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