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 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 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입회를 하고 방문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생태탕집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과징금 60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초경찰서 형사과는 진나 2011년 5월 16일 서초구청에 해당 식당에 대해 ‘행정처분 업소 통보’를 했다. 경찰이 해당 업소에서 벌어진 도박판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사실을 파악한 뒤 구청 보건위생과에 통보한 것.

경찰의 통보를 받은 뒤 서초구청은 관련 절차를 밟아 그해 5월 30일 영업정지 2개월에 갈음하는 과징금 1200만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서초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서초구청은 행정처분에서 기소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으면 과징금 등의 2분의 1범위에서 경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1200만원이었던 과징금을 600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해당 식당은 과징금을 한동안 납부하지 않았고, 그해 7월 구청이 식당에 과징금 납부를 독촉하는 고지서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내곡동 땅 인근 생태탕집 주인 황모씨의 아들 A씨는 지난 2일에 이어 전날(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어머님이 말을 바꾸었다’ 이런 걸 보고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면서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받아 화가 나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고 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A씨는 당초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2005년 식당을 방문했을 당시 정황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돌연 “야당의 해코지가 두렵다”면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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