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인이 올리브영 모바일 앱을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받고 있다. (제공: CJ올리브영)
20대 직장인이 올리브영 모바일 앱을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받고 있다. (제공: CJ올리브영)

‘건강관리=나를 위한 투자’

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

상태 분석 및 솔루션 제공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낮은 연령층까지 넓어진 건강기능식품 소비층에 유통업체들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이는 MZ세대에게는 ‘건강 관리’가 ‘나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자리가 잡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다. 또한 CJ올리브영의 지난해 20~30대의 건강식품 구매액은 전년 대비 3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3년까지 건강식품 매출의 2배 확대를 지난해 선언한 CJ올리브영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헬스 사업 육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올리브영은 데이터 기반 건강 솔루션 플랫폼 ‘건강비밀’과 손잡고 모바일 앱에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

건강비밀은 ㈜와이즈셀렉션이 만든 자가 진단 기반 건강식품 추천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건강식품 추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MZ세대의 올바른 건강식품 섭취를 위해 전문성 확보를 목표로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올리브영이 갖춘 상품 다양성에 개인별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춘 추천 서비스를 더해 공신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다.

올리브영은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헬스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건강 새로고침’ 캠페인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매월 다른 콘셉트의 건강식품 큐레이션을 강화하는 반면 MZ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효소 도입 등 이너뷰티 상품군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개인 맞춤 영양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테라젠바이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풀무원건강생활은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특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양사는 ▲유전체 및 장내 미생물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장내 미생물 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영양 분석 알고리즘 고도화 ▲장 건강 및 여성 갱년기 건강 등 특화 분야 연구 개발 ▲양사 상품 및 서비스를 엮은 패키지 상품 개발 ▲양사 채널을 활용한 개인 맞춤 영양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을 상호 협력해 추진한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모노랩스와 손잡고 작년 말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 ‘아이엠’을 선보이고 서울 성수점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아이엠 매장에서는 성별, 나이, 건강 상태, 라이프스타일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완료하면 AI가 추천하는 영양제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영양제 종류는 총 21종이며 최대 12종의 영양제 조합이 가능하다. 또 영양사 자격이 있는 상담사가 건강 상담을 진행해 소비자별 최적화된 조합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올해 아이엠 운영 점포를 6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