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4

“조그만 목소리로 1번 찍고 왔다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샤이 진보가 몇 %인지는 모르지만,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아울러 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중대 결심’에 대해서는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그동안 여러가지로 부족했지만 우리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 민주당, 기호 1번을 찍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결집’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명함을 나눠드리는데 (시민이 다가와) 조그마한 소리로 이야기 했다. ‘투표하고 왔다. 1번 찍었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을 했다”며 “남편이 유세를 할때도 조그만 목소리로 1번을 찍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해 선거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중대결심’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 의원이) 사전에 저와 어떤 교류나 교감이 있던 것은 아니다”라며 “의원단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서 무엇인가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오 후보 측의 답변이 있어야 하는데 아예 얘기를 안 하고 있어서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진 의원의 얘기였다”라고 전했다.

야권에서 박 후보의 중대결심이 후보 사퇴 아니냐는 얘기를 흘리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굳이 그런 얘기를 할 가치가 있느냐”며 “제가 왜 사퇴를 하느냐. (오 후보) 본인이 사퇴 전문가잖냐”고 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시절이던 지난 2016년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대한민국살리기나라사랑운동본부 주최 행사에서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이거 저희 다 반대한다’고 했던 데 대해서는 “당시 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장이 안 가겠다고 해서 제가 대신 간 것”이라며 “그 날 제가 얘기한 내용은 (김 위원장이) 가서 이렇게 얘기하고 오라고 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영선TV에 출연한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제가 거기에 초대돼서 나간 사람이다. 거기에 대해사는 드릴 말씀이 없다. 그것과 관련해 아는 사실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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