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3.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3.23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전으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달 24일까지 AZ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00만여명 중 30명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22명은 뇌정맥동혈전증(CVST) 이었다. MHRA는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독일 등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제한하는 움직임에 더해서 경계심이 다소 커지는 분위기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대학 교수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더 살펴봐야 하지만 지금은 인과관계가 있는 쪽으로 더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여전히 AZ 백신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준 레인 MHRA 청장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이득이 다른 위험보다 크며, 자기 차례가 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헌터 교수도 “백신 접종자 보다 미접종자의 사망 위험이 훨씬 훨씬 크다”며 “나도 다음 접종을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BB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의 원인이라고 해도 위험은 250만명 중에 1명 사망 수준인데 만약 60세 250만명이 코로나19에 걸린다면 5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부에선 혈전이 65세 이하 여성 집단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이 집단은 평소에도 뇌정맥동혈전증 발생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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