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통일부 현인택 장관이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김성주)가 16일 오후 3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전쟁, 평화, 인권―탈냉전 20년의 경험과 의미’라는 주제로 연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통일부 현인택 장관이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탈냉전 질서가 한반도에 뿌리를 내리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현 장관은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김성주)가 16일 오후 3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전쟁, 평화, 인권―탈냉전 20년의 경험과 의미’라는 주제로 연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현 장관은 “전쟁과 평화문제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는 매우 독특한 공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험을 했듯이 탈냉전 질서라는 게 꼭 평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북핵 문제는 계속해서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했고, 특히 지난 20년간 한반도 안보는 대단히 취약한 상태를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은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하지 않은 채 개혁·개방 대신 핵을 개발했고, 변화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서 “북핵 문제는 20년 동안 한반도 불안정세를 낳았고, 이런 맥락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려면 북핵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또한 “북한의 인권문제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인권문제야 말로 독일 통일의 중심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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