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해 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국 푸젠성 샤먼으로 향하는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정 장관은 오는 3일 왕이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오찬을 가진 후 이틀 간의 실무 방문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출처: 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해 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국 푸젠성 샤먼으로 향하는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정 장관은 오는 3일 왕이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오찬을 가진 후 이틀 간의 실무 방문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출처: 뉴시스)

정의용 “韓 비핵화 공동 목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푸젠성 샤먼의 하이웨호텔에서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와 코로나19 대응, 내년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왕이 부장이 전화 통화를 통해 중국 방문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왕이 부장은 “한중 양국은 전략적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한중 문화 교류의 해이고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며 중국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한중은 지역의 중요한 나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대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의용 장관은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 방역의 모범 사례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양국 간 교류가 원만히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관련 노력을 지지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중국 정부가 역할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된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에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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