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국민청원 캡쳐) ⓒ천지일보 2021.4.2
(출처: 국민청원 캡쳐) ⓒ천지일보 2021.4.2

신상 공개심의위원회 검토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살해 당했다. 세 모녀를 살해한 A씨와 관련해 수개월간 피해자인 큰 딸을 스토킹한 정황이 발견됐다.

2일 언론보도,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인 큰딸의 주변인들은 A씨가 수개월 전부터 스토킹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주변인들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집 주소를 말해준 적 없는데 피의자가 찾아와서 이야기해야 했다’, ‘집에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 등의 내용을 밝혔다. 큰딸은 지난 1월부터 스토킹으로 인한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큰딸과 가족은 A씨가 스토킹 한다는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피의자 A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이날까지 23만명 넘게 동의했다.

청원 글에는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가는 여성들 ‘안만나줘’, ‘그냥(묻지마)’, ‘약하니까’ 등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현재 노원 세모녀 살인 사건으로 기사가 점점 올라오지만 세상은 왠지 조용한 것 같다. ‘조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그냥 넘어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청원자는 “현재 이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자해를 시도해 치료 중이므로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며 “작정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또한 확실한 사실이다. 가해자의 신상을 빠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요청했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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