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가 해평호수 십리길(4㎞)에 감국을 식재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1.4.2
김철우 보성군수가 해평호수 십리길(4㎞)에 감국을 식재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1.4.2

눈·머리 맑게 해주는 효능

마음 치유하는 숲길 각광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 공직자들이 해평호수 십리길(4㎞)에 감국 1만본 식재에 나섰다.

보성군 공직자들은 식목일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부서별로 시간대를 나눠 감국 식재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산림을 가꾸고, 공직자들이 내손으로 지역의 명소를 만든다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득량면 오봉산 아래에 있는 해평호수는 용추폭포와 개흥사(터) 계곡에서 흘러 내려와 형성됐으며 호수를 둘러 약 4㎞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해평호수 십리길은 맑고 깨끗한 호수 주변으로 산벚나무, 사스레피나무, 삼나무, 편백, 대나무, 산죽, 단풍나무, 히어리, 생강나무 등 다양한 수종과 곳곳에 야생화들이 피어 있어 어린이, 노약자 등 누구나 편하게 걸으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숲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식재한 감국은 눈과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가슴속에 열을 내려줘 폐렴, 기관지염, 두통, 어깨 결림,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야생화로 산책을 즐기기만 해도 건강이 좋아질 수 있도록 고려해 선정됐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해평호수 십리길이 부분 완공되면서 4월 말 완공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면서 “보성군 공직자들이 주민과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심은 감국이 많은 분에게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해평호수와 주변 숲의 특징을 살려 자연친화적인 숲길 개설과 계곡부에 나무다리 등을 추가로 개설해 4월 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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