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단기 4352년 어천절 대제를 맞아 ㈔현정회와 민족종교, 시민 등이 15일 서울 종로구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단기 4352년 어천절 대제를 맞아 ㈔현정회와 민족종교, 시민 등이 15일 서울 종로구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정회(이사장 이건봉)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종로구가 후원하는 ‘단기 4354년 음력 어천절대제전’ 행사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사직 내 단군성전에서 진행된다.

어천절은 단군이 처음으로 나라를 열고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기틀을 세운 후 하늘로 오르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어천이란 승천할 때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것을 말한다.

이날 열릴 행사에는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제는 차를 올리는 의식인 전통 헌다례 진설을 시작으로 국민의뢰, 개식사, 주제공연, 분향강신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제향의 시작을 고하는 분향강신 이후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에 이어 ‘고축(천지신명에게 고하여 빎)’ 그리고 두 번째와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아헌과 종헌 등이 진행한다.

초헌은 관대표로 종로구청장이 맡는다. 고축은 현정회 홍용성 고축관이 올린다. 두 번째 잔과 세 번째 잔은 서울시의회 의원과 종로구의회 의원이 각각 맡는다. 제례를 마치는 의식은 모두 함께 절을 올린다.

이후 어천절 대제전을 맞아 기념 ‘가훈 나눠주기’라는 세예 교육이 진행된다.

점심식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시락으로 대체된다.

이날 행사에 앞서 서울 국학원에서는 11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우대석 박사가 ‘독립운동(3.1정신)과 파사현정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인문학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정영일 서울국학원 사무처장이 나선다.

매년 음력 3월 15일 기념되는 어천절은 국조 단군이 승천한 날이다. 현정회는 광복 후 일제에 의해 훼손된 단군제 및 사직제를 복원해 1962년부터 서울 사직공원(사직단)에 있는 단군성전에서 매년 어천절 제례를 지내고 있다. 이 제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인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고 조화된 행복한 세상을 바란 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과 이상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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