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IOC, 호주 브리즈번 우선 협상지 선정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2032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 제안서를 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에 1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8년 9월 19일 남북 정상이 발표한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유치 협력에 관한 공동 선언’을 통해 2023년 하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IOC가 지난 2월 25일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기습 선정했다”며 “우리 정부와 서울시는 즉각 유감을 표시하고 IOC 측과 협의를 진행해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미래유치위원회는 우선 협상지 지정이 최종 결정이 아니므로 다른 경쟁 도시들에 지속협의를 계속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OC는 지난 2월 25일(한국 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결정한 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의 권고를 승인했다.

서울시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비전을 ‘경계와 한계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로 정하고 5대 분야별 콘셉트를 소개했다.

5대 콘셉트는 ▶비용 절감과 환경파괴를 최소화 ▶서울-평양 공동 개최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 ▶남북, 동서가 화합해 평화를 이루는 올림픽 ▶첨단 기술과 K-컬쳐를 통해 세계가 향유하는 올림픽 ▶연대와 포용, 선수 인권이 존중되는 올림픽 등이다.

시는 “특히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IOC의 비전과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향한 대한민국 정부의 오랜 염원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평양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적 화합을 위한 분수령을 만드는 국가적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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