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순살. (출처: 교촌)
허니순살. (제공: 교촌)

지난해 매출 1조원 첫 돌파

올해 HMR 100억원 목표

해외사업 9개국 진출 계획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교촌치킨은 지난 1991년 경북 구미에서 작은 가게로 시작해 지속 성장을 이루며 국내 1등 치킨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코스피 직접 상장에 성공하며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등 비대면 흐름에 편승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쾌거를 동시에 이뤘다. 교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으며 가맹점 기준 전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폐점도 단 1곳뿐으로 1269점의 가맹점 수 대비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교촌 성장에 가장 큰 배경으로는 차별화된 메뉴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3가지로 ▲통마늘과 발효간장으로 만든 마늘간장소스의 ‘교촌시리즈’ ▲국내산 청양 홍고추를 착즙한 소스로 만든 ‘레드시리즈’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이 사용된 ‘허니시리즈’ 등이다. 특히 교촌시리즈는 창업 이후 꾸준히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레드시리즈는 마니아층이 굳건한 제품, 허니시리즈는 지난 2010년 출시 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 현재는 단일 메뉴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교촌의 시그니처 메뉴는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인공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통마늘, 발효간장, 홍고추, 아카시아 벌꿀 등으로 맛을 낸다. 이는 제품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 원료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조리과정도 남다르다. 튀김과정이 두 번 진행되며 1차 튀김과 2차 튀김이 따로 진행된다. 이는 원육 자체가 지니고 있는 수분과 기름기를 빼고 느끼함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여기에 튀김 옷 성형과정을 거쳐 쓸데없이 붙은 튀김 부스러기 제거, 튀김 과정 후에는 소스를 바르는데 붓을 통해 조각 하나하나 바르는 정성이 들어가는 등 좋은 재료와 정성이 담긴 요리가 교촌의 1등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교촌은 물류 시스템 확충 등을 기반으로 올해 안으로 HMR 사업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달에는 간편식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5종을 출시했으며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수제 맥주, 가공소스, 펫푸드 등 다양한 신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볶음밥, 닭가슴살, 핫바 등의 60여개의 가정간편식을 선보인 교촌은 이어 올해 40여개를 추가해 총 10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6개국에서 37개 매장을 운영하는 교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연된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상반기 내 싱가포르와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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