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AP/뉴시스]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대가 3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 도중 진압에 나선 미얀마군 병력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양곤=AP/뉴시스]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대가 3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 도중 진압에 나선 미얀마군 병력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귀국 항공편 늘리고, 여행경보 상향도 고려中

미얀마 신한은행 직원 피격사건 영향받은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얀마에서 내전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교부가 1일 중요 업무가 없는 한국인에 대해 귀국하라고 요청했다. 또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미얀마로 출국을 자제하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귀국 항공편을 필요하면 3회까지 확대하도록 조처했으며, 여행경보 상향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상화 주미얀마 대사와의 화상회의를 통한 조치이다. 회의서는 국민·기업 등의 안전과 항공편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국민과 기업 안전 여부, 양곤과 인천 간 임시 항공편 운항 동향 등 점검이 이뤄졌다. 사태가 악화하면 대한 재외국민 보호 대책 등도 논의됐다고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31일 오후 5시께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직원이 출퇴근 전용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근처에 있던 미얀마 군경이 발사한 총격을 맞은 사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직원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외교부는 추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이날까지 최소 51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힌 가운데 탄압으로 인한 민간인의 희생이 언제 끝날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