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일자리창출 100분 대토론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함께한 가운데 ‘일자리창출 100분 대토론회’가 열렸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모토아래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공무원과 사회적기업인‧중소기업인을 비롯해 많은 구직희망자가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의 올해 목표는 26만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제와 토론시간을 통해 호서대 황보윤 교수는 “현재 서울시가 지원하는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55.7%가 사업자등록을 하고 있지만 성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질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제공 방안도 논의의 중점이 됐다. 현재 사회적기업은 서울형만도 그 수가 350여 곳이 넘는다. 그러나 마케팅 부족 등으로 기존 시장에 판로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신촌에 설립한 ‘꿈꾸는 청년가게’처럼 사회적기업의 판로확보를 돕는 방안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께일하는재단’의 정태길 사무국장도 홈쇼핑과의 연계를 통해 유통망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부 순서에서는 토론자로 나선 ‘제닉’의 유현오 대표가 고교 직업관교육 변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유 대표는 “변호사, 의사 등은 잘된 직업이고 나머지는 실패한 직업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기업 쏠림 현상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유 대표는 “중소기업 중 자아실현 여건이 뛰어나고 월급도 좋은 회사들이 많지만 청년들이 알지 못한 채 대기업에 이력서를 계속 넣으며 몇 년을 허비한다”며 서울시가 좋은 회사를 소개하는 데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토론회 중간에는 ‘서울청년창업1000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홍순재 대표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인턴으로 취업 후 정직원이 된 맹대식 씨의 사연도 소개됐다.

총평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어려움과 아픔을 극복하고 창업과 취업에 성공한 얘기를 들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긴다”면서 토론회에 참석한 관련 공무원들에게 일자리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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