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군부 쿠테타로 민간인에 대한 유혈진압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직원인 미얀마 여성 1명이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즉시 해당지점을 임시폐쇄 조치하고 주재원의 단계적인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외신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신한은행 양곤지점 직원이 출퇴근 전용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총격을 받았다. 쑤쑤찌라는 이름의 현지인 직원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간 신한은행은 쿠데타 발발 후 현지 중앙은행의 정상근무 지시에 따라 영업점 최소 단위만을 운영해왔다.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위기상황 메뉴얼에 따라 최소 운용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업무도 미얀마 진출 기업 지원업무를 위한 최소한의 업무만을 취급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한은행은 위기상황 3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대한 조치로 현지직원과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양곤지점을 임시폐쇄 조치했다. 아울러 전직원을 재택근무로 즉각 전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재원의 단계적인 철수를 검토 중”이라며 “양곤 지점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모행인 한국 신한은행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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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cho2yul@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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