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제주의 돌담은 화산섬의 척박한 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제주는 수만 년 동안 섬 곳곳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으면서 형성된 빌레(넓적하게 펼쳐진 암반을 이르는 제주 방언)가 섬 전역을 덮고 있다. 이렇게 척박한 땅을 삶의 터전으로 일구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돌담이 탄생했다. 수천 년간 제주 전역에 쌓이고 쌓인 밭담의 길이는 총 2만2천108㎞. 지구 둘레가 대략 4만㎞이니 지구 반 바퀴를 돌고도 남는 길이다. 그래서 밭담을 '흑룡만리'(黑龍萬里)라 부르기도 한다. 검은 현무암의 밭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구불구불 흘러가는 모습이 흑룡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성담인 별방진 안쪽으로 유채꽃밭이 노란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주의 돌담은 화산섬의 척박한 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제주는 수만 년 동안 섬 곳곳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으면서 형성된 빌레(넓적하게 펼쳐진 암반을 이르는 제주 방언)가 섬 전역을 덮고 있다. 이렇게 척박한 땅을 삶의 터전으로 일구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돌담이 탄생했다. 수천 년간 제주 전역에 쌓이고 쌓인 밭담의 길이는 총 2만2천108㎞. 지구 둘레가 대략 4만㎞이니 지구 반 바퀴를 돌고도 남는 길이다. 그래서 밭담을 '흑룡만리'(黑龍萬里)라 부르기도 한다. 검은 현무암의 밭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구불구불 흘러가는 모습이 흑룡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성담인 별방진 안쪽으로 유채꽃밭이 노란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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