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DB

“국민·상공인 덕에 경제성장률 3.6%… 이젠 변화의 때 도래”

“올해 ESG경영확산 원년 삼아 많은 기업 참여토록 장려할 것”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성과 중심에서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하는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제 변화의 때가 왔다.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IMF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3.6%로 두 달 만에 0.5% 더 올렸고, 이는 OECD와 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들이 기존에 전망했던 수치보다 더 높아진 수준”이라며 “우리 국민의 성공적인 방역과 상공인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지켜준 기업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며, 고용유지지원 비율을 90%로 높이고, 대상 업종을 넓혀 하나의 일자리라도 함께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빠른 성장의 그늘에서 잃은 것도 있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 노동권, 환경, 안전보다 성장을 앞세워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변화의 때가 왔다.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단기 매출,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성과 중심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같은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하는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2050 탄소중립과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 한국판 뉴딜은 환경과 경제, 사회가 다 함께, 더 크게 발전하는, 기업이 꿈꾸는 미래이자 우리 국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라며 “정부는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제도 개선 ▲ESG 표준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 추진 ▲민관 합동으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그린 뉴딜의 본격적 추진을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포용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더 많은 노동자와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긍정하며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일한 법정 종합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와 업계를 잇는 든든한 소통창구가 돼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언제나 상공인들과 기업을 향해 마음과 귀를 활짝 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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