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사회복지사/운동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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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라는 키워드는 매년 누구나 중요시되는 부분이다. 대다수가 새해 소원 중 가장 많이 언급하는 키워드가 바로 ‘건강’이다. 너무나 단순하고, 당연한 부분이지만 매년 지키지 못하고, 놓치는 다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급격한 노화를 경험하고 있고, 이러한 현실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인구구조의 문제로 현재 예측가능시 되고 있는 노인인구의 증가(2025년 초고령 사회진입예상), 출산율 감소(2020년 합계출산율 0.8명 수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중요시되지만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에 대한 지표는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표로 나타내는 건강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점점 수치가 낮아지고 있다. 세계건강생활도시에 대한 연구조사(한겨레 뉴스 중)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나라의 도시로 1위는 암스테르담, 2위 시드니, 3위 빈, 4위 스톡홀름이 선정됐으며, 대한민국의 서울은 18위로 일본의 후쿠오카(6위) 중국의 베이징(12위)보다 낮은 순위였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의 크고 작은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너무나 다양하다. 회사생활, 육아, 학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취미, 운동, 영양, 환경 등 너무나 다양하다.

더욱이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한 큰 피해로 대한민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집합금지, 체육시설이용금지, 외출자제권고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제재들과 더불어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되면서 불편함과 답답함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커져가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와 활동, 시설 이용 제한들로 비대면, 재택근무 및 1인 활동의 시대가 커지면서 다수의 교류보다는 소수의 활동영역이 커지고 있는 시대로 움직임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신체적 건강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신체적 활동에 얼마만큼 집중할 수 있느냐는 정신적 상태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된다. 운동선수들의 경우에도 퍼포먼스가 좋더라도 정신적, 심리적으로 불안감, 부담감이 높을수록 결과는 좋지 않다. 꼭 신체활동 시 집중을 위한 정신적 상태를 강조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정신적, 심리적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활동량이 높아지고, 대면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코로나 블루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도 커졌다. 스트레스의 증가, 우울증, 무기력함 등 정신적 건강의 이상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선거철이 되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매번 듣는다. 이 말이 여러 영역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상황과 상태들을 만들겠다는 표현이겠지만, 이제는 진짜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한다.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대한민국의 건강, 복지의 갈증은 더욱 심각해지고, 생산가능인구의 감소현실과 더불어 그 계층이 가지고 있는 삶의 질 상태 불안에 따른 문제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건강이상에 대한 문제해결 및 복지혜택은 매우 부족하다. 대한민국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지수를 높이기 위한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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