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뿌옇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천지일보 2021.3.2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3/708844_716018_3503.jpg)
평균 미세먼지 농도 ‘서울 240㎍/㎥’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올해 들어 최악의 황사가 전국적으로 발생해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10년 만에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또한 전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240㎍/㎥, 강화 218㎍/㎥, 수원 167㎍/㎥를 기록했다. 대구는 1174㎍/㎥(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까지 기록해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이는 대구 지역에서 2010년 11월 12일 1047㎍/㎥로 관측된 이래 10년 만에 농도가 가장 높은 것이다.
강원도는 영월 203㎍/㎥, 광덕산(철원) 164㎍/㎥, 대관령 153㎍/㎥, 북춘천 133㎍/㎥를 보였다. 충청권의 경우 추풍령 435㎍/㎥, 서청주 348㎍/㎥, 천안 254㎍/㎥였고, 전라권은 군산 960㎍/㎥, 진도군 771㎍/㎥, 광주 501㎍/㎥, 전주 334㎍/㎥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가운데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삼귀해안로에서 바라본 마창대교가 미세먼지로 인해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독자제공) ⓒ천지일보 2021.3.2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3/708844_716019_3503.jpg)
경상권은 구덕산(부산) 850㎍/㎥, 진주 803㎍/㎥, 울릉도 522㎍/㎥, 대구 230㎍/㎥, 울산 228㎍/㎥, 안동 217㎍/㎥, 문경 192㎍/㎥, 울진 108㎍/㎥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고산 1059㎍/㎥, 서해도서는 흑산도 1004㎍/㎥, 북격렬비도 648㎍/㎥, 연평도 584㎍/㎥, 안면도 519㎍/㎥, 백령도 439㎍/㎥ 등 대기상태가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26일부터 28일까지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다”며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또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짙은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겠고, 30일부터는 황사의 농도가 점차 옅어지겠다”면서도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