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이다. ⓒ천지일보 2021.3.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이다. ⓒ천지일보 2021.3.27

인천 강화도 길상면 폐교시설‧상가 등 합숙

이동경로 등 ‘허위진술 조사 방해’ 4명 고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인천 강화군의 한 폐교에서 합숙한 서울 관악구 소재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종사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 수가 51명이 나왔다.

확진자는 서울 19명, 강화군 14명, 경기 15, 광주시 1명, 인천시내에서 검사를 받고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부활절을 앞두고 대면 예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8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폐교 시설과 상가 등에서 합숙생활을 하던 업체 종사자 등 4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특정 종교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사항 등을 확인 중이다.

지난 25일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지 나흘만에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51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강화군 확진자 2명, 관악구 확진자 3명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합숙생활을 확인했다. 강화군은 폐교 시설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만 58명에 이르고 모든 시설 관련자에게 검체 검사를 받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다.

58명 중 확진자를 제외한 7명은 음성 6명,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이동 경로 진술과 관련해 허위 진술로 방역에 혼란을 초래한 확진자 3명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화군은 강화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관악구 확진자 1명도 같은 혐의로 해당 보건소에 고발하도록 의뢰했다.

관악구 소재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가 합숙한 이 폐교는 ‘해오름국제교육문화원’이라는 이름으로 무단으로 점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폐교에서 찬송가 부르는 들리는 등 군은 이 업체가 특정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주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5명은 폐교에 머물며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텼지만 현재는 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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