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6억 원밖에 안 줄어
통신 3사 올해 미환급금 오히려 7억 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의 과오납 미환급금이 아직도 1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파악된 139억 원에서 16억 원만 환급된 수준이다.

14일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 전병헌 의원은 유‧무선 통신서비스 해지 시 이용요금 과‧오납, 할부보증 보험료 또는 보증금 미수령 등으로 발생한 통신사의 미환급 요금이 123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009년 181억 원, 2010년 139억 원에 비해 미환급 통신요금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에서는 오히려 증가하는 등 감소추세가 둔화했다. 이로써 미환급된 통신요금은 휴대전화 94억 3000만 원, 인터넷 요금 29억 2000만 원으로 총 123억 원을 달성했다.

이동통신사의 미환급금액은 SK텔레콤이 약 57억 원, KT 약 17억 원, LG유플러스(U+) 약 19억 원이며 유선통신사 미환급금액은 KT 약 15억 원, SK브로드밴드 약 11억 원, LG유플러스 약 2억 원으로 조사됐다.

미환급 요금이 증가한 통신사는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로 각각 2억 9000만 원, 7000만 원, 3억 1000만 원가량 늘어났다.

전병헌 의원은 “소비자들의 주의가 낮아져 일부 통신사에서는 미환급금액이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사들이 미환급금을 돌려주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통신서비스 가입자들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www.ktoa-refund.kr)를 통해 미환급금 정보를 조회해 환급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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