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본사 건물. (제공: 샤오미) ⓒ천지일보 2021.3.25
샤오미 본사 건물. (제공: 샤오미) ⓒ천지일보 2021.3.25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샤오미(小米)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해 큰 성장을 이뤘다.

25일 샤오미는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샤오미 연간 총매출액은 2459억 위안(약 42조 6931억 5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조정 순이익은 130억 위안(약 2조 2570억 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총이익은 약 368억 위안(약 6조 3892억 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705억 위안(약 12조 2402억 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하고 조정 순이익은 32억 위안(약 5555억 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늘었다. 총이익은 약 113억 위안(약 1조 9619억 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샤오미는 “2020년 샤오미 글로벌 비즈니스는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해 꾸준한 성장을 유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샤오미는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비즈니스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해 작업 및 생산 재개를 가속했다. 팬데믹이 유행하는 동안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서로 간의 연결을 도운 샤오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높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하반기 주요 시장에서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업 실적이 인상적인 반등세를 이뤘다”며 “샤오미는 ‘스마트폰×AIoT(AI+AIot)’ 전략을 계속해서 펼쳤고 견고한 실적은 해당 비즈니스 모델의 복원력과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지난해 샤오미 스마트폰 매출액은 1522억 위안(약 26조 4249억 6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2020년 그룹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1억 4640만대로 전년 대비 17.5% 늘었다. 2020년 4분기 스마트폰 매출액은 426억 위안(약 7조 3962억 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으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423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0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세계 3위를 이어가 시장점유율 12.1%를 기록해 전 세계 5대 스마트폰 업체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샤오미 IoT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674억 위안(약 11조 7019억 8800만원)에 달하면서 그룹은 ‘스마트폰×AIoT’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4분기 IoT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문 매출액은 211억 위안(약 3조 6633억 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IoT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분 매출 또한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그룹은 8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IoT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중심에 두고 글로벌 스마트 리빙 생태계를 구축하는 ‘스마트폰×AIoT’ 전략을 이어갔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한 약 3억 2480만대의 스마트 기기가 연결된 세계 최대 소비자 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수치다.

샤오미 해외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1% 증가한 1224억 위안(약 21조 2510억 8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49.8%를 차지했다. 4분기 해외시장 매출액은 27.6% 증가한 338억 위안(약 5조 8683억 56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47.9%를 차지했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샤오미 제품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0년 4분기 전 세계 54개국과 지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샤오미는 해외시장에서의 채널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인도를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년 대비 90.0% 이상 증가한 16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또한 인도를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통신사 채널을 통해 전년 대비 380.0% 이상 증가한 9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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