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완치자 4000여명이 11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공여에 동참했다. 1~3차에 걸쳐 총 3741명이 혈장공여에 참여했다. ⓒ천지일보 2020.12.22
신천지 완치자 4000여명이 11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공여에 동참했다. 1~3차에 걸쳐 총 3741명이 혈장공여에 참여했다. ⓒ천지일보DB

임상시험결과 토대로 검토 필요

혈장공여자, 대부분 신천지 신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5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최근 방역당국은 4205명의 혈장모집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 항체 지속기간 조사대상 111명을 대상으로 동의를 구하고 혈장을 확보해 코로나19에 감염 후 중화항체가 얼마나 생성되고 지속되는지를 조사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효능을 분석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세포 수준에서 국내에 유행하거나 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총 9종에 대해서 중화 효능을 분석했다.

총 9종의 변이 바이러스 중 주요 변이바이러스인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도 포함됐다. 다만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현재 분리 배양 중에 있기 때문에 추후 효능 분석을 할 예정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50% 더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효능을 40~50%로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석 대상의 모든 유전형에서 중화항체가 발견됨으로써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을 확인됐다. 다만 이는 세포 수준에서의 확인이기 때문에 실제 치료 효능은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고, 의료 현장에서는 일단 현행과 같이 식품의약처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에 따라서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공여된 혈장으로 만든 혈장치료제는 현재 41건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목적 외에 치료목적으로 승인받아 사용 중에 있다. 이는 혈장공여를 등록해준 6645명 중 실제로 혈장을 제공한 4205명으로부터 만들어졌으며 혈장공여자는 대부분 신천지 신도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는 총 3차례 단체 혈장공여를 진행한 것에 더해 100여명이 넘는 신도들이 개인적으로 공여해 총 3741명이 혈장공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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