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오른쪽)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과 ‘철도기반시설 태양광 확대 그린뉴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철도) ⓒ천지일보 2021.3.24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오른쪽)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과 ‘철도기반시설 태양광 확대 그린뉴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철도) ⓒ천지일보 2021.3.25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24일 서울시청에서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협력해 철도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솔라 레일로드(Solar Railroad) 그린뉴딜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과 손명수 국토부 2차관·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이 참석해 태양광 보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솔라 레일로드(Solar Railroad) 그린뉴딜 협력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차량기지나 역사 주차장 등 철도 자산 37만㎡에 총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총 태양광 전력 생산량은 연간 3200만 KWh로 연간 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로 인해 매년 소나무 2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 차량기지와 주차장에 19.8㎿ ▲서울역 등 철도역사에 설치되는 태양광 랜드마크에 5.2㎿ 급의 친환경 발전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상 부지는 전국 13곳의 37만㎡이다. 이문·행신·문산·평내·분당·용문 등 6개 차량기지와 신포항역·울산역·신경주역·창원중앙역 등 4개 주차장에는 태양광 시설이 들어선다. 남북철도의 거점역인 도라산역과 제진역·서울역 등 3개 역사에는 한반도 평화와 탄소중립의 염원을 함께 담은 태양광 조형물이 설치된다.

한국철도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토부 및 지자체·에너지발전 전문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한국철도형 그린뉴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철도분야 태양광 발전 규모를 일반 화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을 넘어서는 456MW 수준까지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철도시설 태양광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역사 전력공급이나 철도역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에 활용해 열차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전국의 철도 인프라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철도형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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