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온라인 주총 개최…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현대차 첫 온라인 주총 개최…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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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천지일보 2021.2.19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24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주주총회를 열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주총에서 하언태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재훈 사장·서강현 부사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아울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심달훈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를 선임했다.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로, 2019년 국내 교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항법학회 이사로 선출됐으며, 한국 항공우주학회 여성 최초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 법인은 이사회에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금지돼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

현대차는 ESG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의 명칭을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변경했다. 아울러 이사 보수한도는 보수위원회 결의를 통해 전년과 동일하게 135억원으로 책정하고, 작년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1주당 3000원으로 결정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로 “글로벌 친환경 규제 정책 심화에 따라 전기차 시장 판매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한편, 코로나19로 야기된 차급별 수요 양극화 및 언택트 소비 문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향후 자동차 업체 판도를 판가름 짓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당사는 전년도에 이루었던 질적 성장의 성과는 계승하고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들은 적극 개선을 추진해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 사장은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상용 사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 성장 사업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 변화 등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 확보 전략에 대해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풀 라인업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정비 절감 및 공용화 확대 등 원가절감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밸류체인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품질 경쟁력에 대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중국·상용 사업과 관련해 “지속 악화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시켜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면서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성장 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EV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당사 최초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면서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수소 생태계의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 사장은 고객 중심 업무에 대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차의 신 업무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멘텀은 지속 유지하고, 비효율 제거와 업무 몰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ESG 강화 활동들을 통해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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