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제공: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제공: 신한금융그룹)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23일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화폐 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인 ‘Value Balancing Alliance(VBA)’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VBA는 2019년 8월 출범한 화폐화 기반 사회적 가치 측정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민간협의체다. 현재 독일의 ‘BASF’, 한국의 ‘SK그룹’, 스위스의 ‘NOVARTIS’ 등 18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VBA는 향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녹색회계프로젝트 등 글로벌 ESG 정책 기준에 적용할 수 있는 가치 측정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OECD로부터 정책 자문을 받고 있다. 측정 모델 개발을 위해 미국 하버드와 영국 옥스퍼드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VBA 가입을 통해 ESG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 개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ESG 리딩 기업이 가진 사회적 가치 측정 관련 노하우를 ‘SVMF(Social Value Measurement Framework)’에 접목할 계획이다.

VBA 관계자는 “최근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얼마나 사회에 기여했는가에 대한 측정을 하고, 이를 기업의 경영활동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ESG의 가장 큰 차별화는 정량화, 계량화를 기반으로 한 사업 추진”이라며 ”VBA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SVMF를 고도화하는 등 그룹의 ESG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최근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하는 등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ESG 관련 전략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05년 그룹사인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한 이후로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그룹 환경 지표 및 환경금융 실적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그룹 전체로 확대해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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