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첫날인 26일 창원보건소에서 다솜노인복지센터에 방역책임자로 근무하는 60대 A씨가 첫번째 접종을 받고 있다.(창원시청 제공)ⓒ천지일보 2021.2.26
창원보건소에서 다솜노인복지센터에 방역책임자로 근무하는 60대 A씨가 첫번째 접종을 받고 있다.(창원시청 제공)ⓒ천지일보 2021.2.26

사망 3건, 중증사례 8건 백신 인과성 인정 어려워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하면서 이상반응도 잇따르는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난 10건 중 2건이 백신 영향으로 인과성이 인정됐다.

서은숙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19일 진행된 제3차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반 회의에서는 사망 2건, 신규 사망 1건으로 사망사례 3건,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중증사례 10건, 총 13건을 심의했다.

조사반에 따르면 중증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로 신고된 10건의 사례에 대해서는 10건 중 예방접종 후 10분 이내에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는 임상증상을 보인 1건과 예방접종 후 고열, 경련 이후 다음 날 혈압저하가 나타난 1건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이외 중증사례 중 검사 결과에 따라 명확한 원인이 확인된 경우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증상발생 원인으로는 기저질환 및 전신상태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과성이 인정된 2건의 사례는 신고된 증상이 모두 호전됐다.

현재 20대에서 혈전증으로 신고된 사례가 있으며, 조사 및 검사가 진행 중이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및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피해조사반에서 사례를 검토할 예정이다.

조사대상 사망사례 3건에 대해서는 신규 사망 1건은 같은 기간, 같은 날짜, 같은 제조번호 접종자들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

재심의 사례 1건은 부검 1차 소견은 통지받았고, 1건은 추가 검사 결과가 확인돼 재심의하게 됐다. 재심의 첫 번째 경우는 부검 육안 소견에서 확인된 혈전증 사례로 하지심부정맥혈전증과 폐혈전색전증이 확인됐으나, 백신접종과 혈전 발생 위험 증가와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백신 자체가 유발인자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두 번째 경우는 추가 혈액 배양검사 소견상 균혈증에 의한 패혈증 쇼크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사망사례 3건 모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결과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

조사반은 “다만 현재 사망사례 8건에 대해서는 부검이 진행 중에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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