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지일보 2021.3.22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자치구 협력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설명회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발표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부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이동진 도봉구청장(오른쪽)과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함께 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융자금을 포함한 실제 지원규모는 총 1조원으로 이르면 4월 초부터 지급이 이뤄진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3.22

4차재난지원금 보완… 선별적‧직접적 지원

소상공인·취약계층·피해업종 등 3대 분야

미취업 청년 17만명 ‘취업장려금’ 50만원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산하 25개 자치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취약계층‧피해업종을 대상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위기극복 재난지원금’을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지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지원 내용을 밝혔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 2000억원, 자치구 3000억원을 마련해 시민 약 70만명과 업체 약 33만 5000개가 해당된다. 융자금을 포함하면 지원 규모가 1조원에 이른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로 인해 힘겹게 버뎌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자치구아 합작해 1조원 규모의 위기극복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됐다”며 “코로나 초기부터 영업피해가 극심했던 업체와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에 대한 지원을 더욱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선별적·직접적 지원이 이뤄진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25개 자치구가 2000억원을, 서울시가 3000억원을 투입해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집합금지·제한 업종 27만 5000개 사업체에 60만∼150만원씩의 ’서울경제 활력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 안내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이뤄진다.

시와 자치구는 24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업한 소상공인에게는 업체 당 50만원의 ‘피해지원금’을 한다. 정부의 ‘재도전 장려금’을 받은 경우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자치구별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25개 자치구 내 긴급자금이 절실한 소상공인에게 총 50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융자’가 처음으로 진행된다. 총 2만 5000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규모로 최대 2000만원까지 1년간 무이자로 융자(보증료 0.5%, 보증율 100%)가 가능하다. 대출이자 전액은 자치구가 부담하고 서울시는 보증을 위한 재원 일부를 부담한다.

청년수당과 중복되지 않도록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 청년(만19~34세) 17만 1000명에게 인당 5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기준 중위소득 50%(4인 가구 기준 243만8145원) 이하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족 약 46만명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지원 총액은 483억원이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대상을 정해 4월 중 가구별로 대표계좌로 입금된다.

마을‧전세‧공항버스 운수종사자 등 약 3만명에게 인당 50만원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

방역조치 강화로 시설 운영에 어려움이 큰 어르신 요양시설(50~100만원), 긴급돌봄으로 운영비가 가중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429개소에 개소 당 100만원, 휴원 장기화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 5801개소에 개소 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관광‧MICE업계 5인 미만 소상공인 5000개 업체는 업체당 200만원, 문화·예술인 1만명에게는 인당 100만원을 받는다.

시는 ‘8천억원 저리 융자’ ‘민생경제 5대 온기대책(1조 5000억원)’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민생경제 지원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서 권한대행은 “천만시민 백신 대장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상상황에 놓인 민생경제를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은 “이번 지원은 지난달 협의회 총회의 제안을 계기로 추진됐다”며 “위기의 강을 모두가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연대와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란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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