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DB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검토 결과와 권고 사항 내일 보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어제 소집된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해외 평가 결과와 국내 이상 반응 사례를 검토한 면밀히 검토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원회의 상세한 검토 결과와 권고 사항은 내일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컸다”며 “하지만 유럽의약품청은 전문가 검증을 거쳐 백신과 혈전 사이에는 과학적 인과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중단 없는 접종을 일관되게 권고한 바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모레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국내외 과학적 검증 결과를 믿고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의 권고사항에 따라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서울시의 외국인 대상 진단검사 의무화 조치를 두고 사회적 논란이 있었다”며 “서울시가 신속히 행정명령을 철회했지만, 방역 조치를 두고 인권침해와 차별 논란이 벌어진 점에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어 “정부는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성을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정해 일관되게 실천해 오고 있다”며 “현장의 방역에는 한시의 빈틈이 없도록 하되,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수여자 입장에서 감수성을 갖고 수용성 있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부터는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년여 넘게 조심해 온 외출과 모임, 여행 등으로 인해 누적된 답답함을 충분히 이해한다. 평범하고 소박한 활동마저 자제해야 하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와의 전쟁은 엄연히 진행 중이며, 자칫 느슨해지면 더 큰 고통의 시간이 다가온다는 점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나와 가족,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준다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인내하고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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